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
펴낸곳 ❘ (주)푸른길 지은이 ❘ 송호준정 가 ❘ 10,000원ISBN ❘ 978-89-6291-233-3 03810사 양 ❘ 152×225mm, 184쪽초판 1쇄 발행일 ❘ 2013년 6월 24일분 야 ❘ 문학 / 희곡TEL ❘ 02-523-2907 FAX ❘ 02-523-2951Homepage❘www.purungil.co.kr담당 편집 ❘김 란(geobooks@hanmail.net)
채워지지 않는 희곡에의 열망으로 보낸 세월을 돌아보며...
저자에게 희곡이란 ‘사십이 넘으면 겨우 쓸 수 있겠지요’ 되새김하며 살아온 작가 자신의 꿈이자, 이제 사십이 넘었으나 여전히 채우지 못하는 가야 할 고지이다. 순수하고 열정에 넘치던 이삼십 대 초에 큰 인정을 받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자식 같은 작품들을 『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한 권에 소망처럼 꾹꾹 담아냈다. 저자에게는 첫 발을 내딛는 의미의 뜻깊은 작품집이며, 고지로 훨훨 올라가는 소중한 신호탄이다.
『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는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하여 한국일보 신춘문예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 소설을 희곡화한 작품, 국립극장 대극장 응모작 등 저자의 대표작 4편을 엮어 만들었다. 4편 모두 저자의 이야기처럼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이며, 희곡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열정 그 자체이다.
꿈과 가치관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며...
「실족」은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어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IMF로 나라 전체가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일화를 배경으로 물질만능의 모순된 시대를 살면서 꿈과 가치관이 실종된 사람들의 이중적인 행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러한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해 가는 내용이다. 특히 대사 마디마디에 번뜩이는 위트와 풍자는 관객을 흥미진진하게 모아들여 생생한 교감을 이루게 한다. 두 번째 작품인 표제작 「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는 19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최종 결선작으로, 할머니의 장례식을 배경으로 하여 반전을 거듭하며 인간의 숨은 내면을 파헤쳐 갈등과 화해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도베르는 개다」는 2008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은 소설가 이경희의 작품집을 희곡화한 작품이며, 「대왕암」은 1995년 국립극장 대극장 장막 희곡 응모작으로 5막 16장의 역사극이다.
희곡이란 문학의 한 장르이면서 연극의 한 요소라고들 말한다. 시나 소설과는 달리 문학성과 연극성이 어우러진 형태로, 생생함이 살아 있는 대사 속에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 인물들의 심리나 성격을 그대로 표현해 내는 양식이다. 『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의 각 희곡편 또한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을 대변하고 조명해 주는 작가 자신의 메시지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 그 속에서 잃어버린 꿈과 희망의 빛을 찾아가고자 나아가는 작가의 진솔함이 묻어 나옴을 느낄 수 있다.
• 저자 소개 송호준
1969년 강원도 태백생.
1990년 서울예술전문대학 극작과 졸업.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現 한국커뮤니케이션 상무이사.
• 차 례
/ 머리말
실족
합일, 이탈 그리고 근접 조우
도베르는 개다
대왕암
/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