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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실용

그 끝에는 내가 있었다

by 푸른길북 2016. 5. 13.

 

 

 

손자를 위해 떠난 7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

에는

내가 있었다

 

 

 

 

 

 

 

 

펴낸곳(주)푸른길

지은이이점우

정 가20,000원

ISBN 978-89-6291-351-4 03980

사 양 152×225mm, 392쪽

초판 1쇄 발행일2016년 5월 19일

분 야여행 >여행에세이, 여행 >테마여행

TEL 02-523-2907 FAX ❘ 02-523-2951

Homepagewww.purungil.co.kr

담당 편집김 란(geobooks@hanmail.net)

 

 

 

 

세 살 손자와 함께한 가족 3대의 ‘아옹다옹’ 여행길

 

아직 기저귀도 안 뗀 32개월 된 손자와 함께 유럽 여행을 감행한 저자는 70세 할머니이다. 장장 70일 동안 유럽 전체를 둘러보는 여정이다. 모스크바 항공으로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를 거쳐 서유럽과 북유럽, 동유럽과 남유럽을 돌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구경하고 오는, 웬만한 대학생들 배낭여행 일정과 맞먹는다.

엄청 무리한 계획이지만, 어린 손자를 데리고 용기 있게 여행에 도전한 까닭은 그만큼 얻는 것이 많다는 확신이 있어서였다.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좋은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가운데 한 뼘씩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데 여행만한 것이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70평생 시행착오 끝에 배운 삶의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여행을 통해 손자에겐 늘 바쁜 엄마와 24시간 오롯이 함께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될 터였다. 그렇게 손자, 딸, 남편이 합심한 가족 3대가 쉽지 않은 여행길에 나섰다.

『그 끝에는 내가 있었다: 손자를 위해 떠난 7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는 이렇게 떠난 여행의 소회이며, 여행 끝에 얻은 추억과 힐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을 손자에게 남겨주고 싶어 만든 기록이다.

 

 

손자를 위한 여행, 황혼기에 나를 돌아보는 여행이 되다

저자는 1970년대부터 34년간 교사로 청춘과 중년기를 보낸 교육자이자, 40대에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견디며 ‘나를 찾고자’ 여행을 시작한 25년차 여행가이다. ‘걷는 만큼 보인다’ ‘감동은 준비에 비례한다’ ‘여행은 종합학습이다’ 등을 모토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짠물 나게 경비를 모아가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오지 및 명승지, 도시 등 100여 개국을 둘러본 베테랑이다. 그러고 보면 이번 손자와의 유럽 여행은 세계 일주라는 꿈을 이룰 둘도 없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 여행 에세이 안에는 교사로서 세 아이의 엄마로서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한 후회와 아픔을 이번 여행을 통해 덜어내면서, 여행지에서의 재미난 에피소드뿐 아니라 진정한 부모의 역할과 교육의 의미를 찾는 교육자로서의 주관도 녹아들어 있다. 손자와의 여행은 오히려 어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하는 시간을 준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손자는 ‘또 여행을 가자!’고 한다. 친구들과 노는 유치원의 일상을 떠난 여행의 맛을 조금은 아는 듯하다. 훗날 성장한 손자가 배낭을 메고 훌쩍 떠난 여행지에서 자신의 내면을 만날 수 있기를 나는 기대한다. 32개월 된 손자와 함께한 여행의 가치는 우리 부부가 20년 넘게 다니며 구경한 세계 10대 비경에 비길 만하다.”라고 적고 있다. 가족의 유대감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 이 책을 읽으면서 끈끈한 가족애와 부모의 역할,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더불어 여행지에서의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 저자 소개

 

이점우

1960년대 후반 교대를 졸업하고 경남, 서울, 충북 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40대 중반, 내가 없는 허망한 삶에 지쳐 ‘용기’와 ‘도전’이란 말만 믿고 ‘나를 찾겠다’고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오지를 비롯해 각 대륙의 유명 산과 강, 도시 등 방문한 나라만 100여 개국에 달한다. 34년간의 교직생활 또한 역동적이어서 이직과 복직으로 농어촌과 대도시, 산촌 등을 번갈아 근무했다. 뒤늦게 다시 공부할 기회를 잡아서 예순을 넘긴 나이에 아동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덕에 장안대학교와 수원여자대학교에서 강의도 했다.

지금은 여행과 학업으로 인해 제대로 못한 부모 노릇을 하고자 그동안의 교직 경험과 늦게 배운 아동학을 바탕으로 손자들과여행을 다닌다. 그리고 삶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정해 겪은 시행착오와 아둔함으로 놓친 것들을 정리하여 동덕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부모 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인생은 연습이 없는 일회성이다. 지금의 자신을 가다듬어 용기와 도전으로 무한의 가능성을 꽃피우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역할에 대한 강연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쉽고 자연스러운 자녀교육 이야기:교직 30년 세 아이의 엄마』가 있으며, 논문으로 「전문적 보육교사 양성을 위한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 「한 60대 초등학교 여교사의 삶과 가르침」 등이 있다.

 

 

 

• 차 례

 

Prologue

#1 영국

경비를 감안한 숙소 / 실재를 보는 감동 / 교과서적 지식을 떠올리게 하는 곳 /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손자 / 미술관과 박물관 / 젊음의 축제

 

#2 프랑스

박물관 구경 / “이제 어디로 가?”/ 베르사유 궁전 / 루소 / 에펠 탑 / 개선문과 몽마르트르 언덕

 

#3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바뇌 성지 / 작은 오줌싸개 동상 앞에서 가르침을 / 고흐 미술관 / 암스테르담 구경 / 라인 강 유람선

안데르센 하우스 / 코펜하겐

 

#4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체력과 정신력 / 손자의 작품 감상법 / 황혼기 나를 돌아보는 여행 / 효과적인 패스 사용 / 내가 놓친 삶의 여유 / “썰매 끄는 루돌프는 어디 있어?” / 하늘 같은 존재인 엄마

 

#5 독일, 체코

하루 종일 기차로 이동 / 독일다움을 보여주는 베를린 / 카를교와 구시가 광장/ 프라하 성 / 체스키크룸로프 역사지구

 

#6 오스트리아, 헝가리, 다시 독일

예술과 문화의 도시 빈 / 음악가 묘지 / 빈의 궁전 / 1일 여행 부다페스트 / 잘츠부르크 / 다시 독일로 / 뮌헨 구경 / 백조의 성

 

#7 스위스

조용한 수도 베른 / 페스탈로치의 고장 취리히 / 빗속의 여행, 루체른 / 인터라켄 융프라우 / 체르마트 대신 찾은 몽트뢰

 

#8 남프랑스, 이탈리아

고흐의 흔적 아를 / 뒤틀린 마르세유 구경 / 지중해 휴양도시 니스, 모나코, 칸 / 밀라노 / 베네치아 / 피렌체 / 대형 마트를 찾아서 / 피사 / 성지 아시시

 

#9 로마

스페인 광장 주위의 도심 / 테르미니 역 근처 / 콜로세움 근처/ 로마의 숙소 / 바티칸 / 로마 남부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10 스페인

바르셀로나 / 자연인 가우디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바르셀로나 시내 구경 / 그라나다 / 세비야/ 산티아고의 짧은 순례길 / 세고비아, 아빌라, 살라망카

 

#11 포르투갈, 다시 스페인

파티마 성지 / 리스본 외곽 / 리스본 도심 / 톨레도 / 마드리드 구경 / 미술관 구경 후 모스크바로

 

#12 러시아

모스크바 숙박 / 붉은 광장 / 크렘린 궁전 / 모스크바 대학교 / 상트페테르부르크 / 에르미타주 박물관 / 여름 궁전 /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며

 

Epilogue | 세상사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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