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바다여행
: 교양으로 읽는 바다 이야기
펴낸곳┃(주)푸른길
지은이┃윤경철
정 가┃16,000원
ISBN┃978-89-6291-913-4 03450
사 양┃152*225, 376쪽
초판 1쇄 발행일┃2021년 9월 15일
분 야┃자연과학>해양학
한층 더 탄탄해져 돌아온 ‘바다 지식백과’
우리를 둘러싼 바다를 이해하는 136가지 이야기
약 45~50억 년인 지구의 시간을 하루로 쳤을 때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여 살아간 시간은 얼마나 될까?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 시간 개념을 우리에게 와닿게 해 주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불과 몇 초이다.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것은 인류가 지구에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최근이니 지구의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 굉장히 찰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 문명의 시작은 모듬살이가 시작된 이후라는 말을 떠올리면 그 짧은 순간에 우리는 많은 걸 이룩해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초의 도시가 어디인지를 두고 학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품은 지구, 하늘, 바다를 쉽고 재미나게 정리해 《대단한 지구여행》, 《대단한 하늘여행》, 《대단한 바다여행》 등의 ‘대단한’ 시리즈를 내 온 저자 윤경철이 10여 년 만에 개정판 《대단한 바다여행》으로 돌아왔다. 그간 바다를 둘러싼 이야기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해양 스포츠로 인기를 끌던 서핑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과학계가 새롭게 밝혀낸 심해의 비밀은 매 순간 우리를 놀라게 했다. 기후 변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해양 오염이나 해양생물 복지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는데, 최근 해변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수족관 돌고래 야생 방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이 같은 영향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단한 바다여행》은 바다를 둘러싼 이러한 최신의 이슈를 포함하여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워졌다.
이 책은 길고 긴 시간의 바다가 한 권 안에 흐를 수 있도록 136가지의 흥미로운 질문을 연결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 갔는데, 바다의 탄생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다루었다. 최초의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최초의 발견자라는 명예를 두고 벌인 각국의 탐험, 활발한 탐험과 탐사 덕에 알게 된 바다 곳곳의 지형과 특성, 바닷속 생물과 그들의 생태계, 해양 연구·산업·교통 등 바다와 인간 생활, 여러 형태의 해양 오염과 재난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다의 역사에 따라 떠오르는 궁금증을 연결하여 바다의 넓은 공간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가는 구성으로, 많은 주제를 다루는 만큼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최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바다를 사고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초판 《대단한 바다여행》은 오랜 시간 네이버 지식백과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이에게 바다와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왔다. 한층 더 탄탄해져 돌아온 개정판 《대단한 바다여행》 역시 바다를 다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바다 지식백과로서 오래 독자의 곁을 머물 것이다.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바다여행이 시작된다!
―‘대단한 바다’로 떠나는 여정
1) 태초에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구 내부에 포함되어 있던 수증기와 가스가 화산활동을 통해 지구 표면으로 마구 분출되던, 한마디로 펄펄 끓는 상태였던 원시지구. 이렇게 뜨거운 곳에서 어떻게 시원한 바다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그 열쇠는 시간이 흘러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그리고 비에 있다. 최초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300℃에 가까운 뜨거운 비였으며, 이것이 점차 우리가 아는 바다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지금과는 다른 머나먼 옛날 바다 이야기. 바닷속으로 사라진 대륙부터 바다 밑에 자리한 산맥·계곡·들판, 여전히 진행 중인 해저 화산 활동까지 살펴본다.
2) ‘세계 최초는 나야!’ 바다를 가르는 탐험가들의 한판 승부!
1910년 6월, 아문센은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떠나며 영국의 스콧에게 ‘나는 지금 남극으로 향한다.’라는 통지문을 보낸다. 남극점의 정복을 두고 두 탐험가의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탐험은 기존 상인들의 횡포로 육로를 통한 무역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바닷길을 찾기 위해서도 이루어졌지만, 여러 항로가 개척된 이후에는 점차 세계 일주, 미지의 대륙 발견, 남북극 탐험 등 목표와 동기를 조금씩 수정해 가며 이루어졌다. 각국의 탐험가들은 개인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바다로 향했고, 그 과정에서 해도 작성, 수로 측량 등의 해양 조사도 행해졌다. 숨 막히는 탐험 이야기는 물론, 이때를 기점으로 발전해 온 해양 연구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3) 바다라는 집에 사는 진짜 주인공
포유류인 고래는 아가미를 통해 호흡하는 물고기와 달리, 수면 위로 올라와 폐호흡을 한다. 따라서 젖을 줄 때도 몸을 뒤집어 누워서 젖꼭지가 수면 가까이 오도록 하는데, 물속에서 새끼 고래가 젖을 빨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콧구멍을 내놓고 숨을 쉬며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캄캄한 심해에 사는 생물은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여 시각기관이 퇴화한 데 비해 감각기관이 발달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몸에서 빛을 내는데, 이 빛을 이용하여 먹이를 유인하고 번식기에는 서로의 짝을 찾는다. 바다에도 다양한 지형과 환경이 존재하는 것처럼, 바다 생물 역시 수만 가지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그들 나름의 희로애락을 들여다보았다.
4) 바다와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바다에서 배는 우측통행을 할까? 해저 지명은 어떻게 지어질까? 세계에서 유명한 10대 크루즈 선은? 바다와 인간 생활에 관련한 세세한 궁금증을 파고들었다. 해양 산업, 해양 오염 등 막연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작게 나누어 살펴보면서 바다의 면면을 실감하도록 구성하였다. 바다가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나 구체적으로 닿아 있는지를 작은 궁금증을 통해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윤경철
동아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측량학회,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한국지도학회, 대한토목학회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공간정보기술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 12월에는 (사)공간정보산업협회 품질인증센터장을 역임하였고, 이어서 우리나라의 측량품질을 검정하는 (재)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원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지도의 이해』, 『대한측량협회 40년사』, 『대단한 지구여행(개정판)』, 『대단한 하늘여행』, 『대단한 뉴질랜드』, 『지도학개론』, 『지도 읽기와 이해』, 『하늘에서 읽는 대한민국』(공저) 등이 있다. 지구와 바다, 하늘과 세상에 관심 많은 엔지니어로서, 지금도 왕성한 집필은 물론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탐구하고 있다.
차례
초판 머리말
1장 지구 탄생과 형성
먼지 입자들이 뭉쳐서 생긴 지구 - 지구의 탄생
바다에서 태어난 원시 생명체 - 생명체의 탄생
우주선 지구호에 주인이 등장하다 - 인류의 출현
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 대륙이동설
크고 작은 조각으로 나뉜 대륙 - 지구의 판
태평양에는 거대한 무 대륙이 있었다 - 잃어버린 대륙
대서양에 가라앉은 전설의 대륙 - 아틀란티스
지구는 6반구로 나누어진다 - 지구의 구분
태초의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바다의 생성
지구를 덮고 있는 바닷물 - 바다와 해양
바다 밑에도 산맥, 계곡, 들판이 있다 - 해저의 생김새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 - 해구와 해연
산호의 유해가 만든 섬 - 산호섬
해저에도 화산이 분출한다 - 화산섬
바다 밑에도 산이 있다 - 해중산
바다의 모래는 파랑이 만든다 - 모래의 생성
2장 바다 탐험
세계 최초의 항해 민족 - 페니키아인
북유럽 바다를 장악한 노르드인 - 바이킹
1000년 전에 신대륙에 도착하다 - 레이프 에이릭손
동방으로 가는 바닷길을 뚫다 - 인도항로의 개척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도착하다 - 아메리카의 발견
지구를 한 바퀴 돈 사나이 - 세계 일주
교황이 그은 바다 국경선 - 토르데시야스 조약
동남아 바다를 주름잡은 무역회사 - 동인도회사
바타비아에 설립한 네덜란드 무역관 - 무역과 탐험
러시아 동쪽 끝에 물길이 있을까? - 베링해협
얼음으로 덮인 바닷길을 뚫어라 - 북극항로의 개척
옷도 갈아입지 말고 면도도 하지 말라 - 섀클턴의 귀환
영국의 체면을 세운 세계 일주 - 드레이크
태평양 30만 km를 항해한 탐험가 - 제임스 쿡
북극해 해저를 누빈 핵잠수함 - 노틸러스호
조국이여! 마침내 북극점에 왔소이다 - 북극점의 정복
하나님! 이곳은 끔찍한 곳입니다 - 남극점의 탐험
3장 바닷물과 기후
바닷물은 왜 파란색일까 - 바닷물의 색깔
바다는 왜 쉽게 얼지 않을까 - 바닷물의 빙점
바닷물의 온도는 어디서나 같을까 - 바닷물의 온도
바닷물은 왜 짤까 - 염분과 염류
바다는 왜 갈라지는가 - 신비의 바닷길
바닷속은 압력 덩어리 - 수압
하루에 두 차례 들락거리는 바닷물- 밀물과 썰물
전 지구를 돌아다니는 바닷물 - 해류의 이동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는 바다 - 물의 순환
따뜻한 바닷물이 정어리떼를 쫓아 냈다 - 엘니뇨
바람이 파도를 일군다 - 파랑
예고 없이 일어나는 살인 파도 - 너울성 파도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거대 파도 - 쓰나미
태풍은 바다가 고향이다 - 태풍
4장 대양과 근해
바다 이름에도 차등이 있다 - 양과 해
인류와 가장 밀접한 바다 - 대륙붕
마젤란이 이름 지은 바다 - 태평양
인도의 바다 - 인도양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바다 - 대서양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 - 남극해
유빙으로 이루어진 북극 바다 - 북극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바다 - 지중해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검푸른 바다 - 동해
먼 옛날 육지였던 바다 - 서해
리아스식 해안을 품고 있는 바다 - 남해
윤심덕이 몸을 던진 바다 - 대한해협
바다에도 온천과 냉장고가 있다 - 열수공과 무균 지대
5장 바다 생물
물고기를 먹여 살리는 떠돌이 생물 - 플랑크톤
우리나라 근대산업의 역군, 원양어업 - 다랑어와 트롤어업
인류의 미래 먹거리 - 물고기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해조류 - 바다식물, 해초
바다에서 물고기를 키운다 - 양식업과 바다목장
물고기도 잡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 허용어획량과 할당
살아남기 위한 위장술 - 물고기의 보호색
물고기 아가미는 삼투압 공장 - 염분 배출
바다에 사는데 물고기가 아니다 - 젖 먹는 고래
육지에서 최후를 맞는 고래 떼 - 고래의 자살
누가 바다의 왕일까 - 고래와 상어
우리 바다를 접수한 상어들 - 식인 상어
여름철의 불청객, 바다의 젤리 - 해파리
깜깜한 바다에도 생물이 산다 - 심해 생물
6장 바다와 인간 생활
코끝을 자극하는 싱그러운 바다 - 바다의 향수
바다가 만들어 낸 보석 - 진주
백색 조미료의 보고 - 소금
바다는 우리 마을의 텃밭 - 갯벌
바다에 둑을 쌓다 - 방조제와 간척사업
바다는 지구인의 논밭이다 - 식량 창고
흐르는 바닷물이 전기를 만든다 - 해양에너지
바닷물로 농사를 짓는다 - 해수농업
바닷물로 먹는 물 만들기 - 담수 공장
난치병 치료는 바다가 맡는다 - 의약품 생산
해양 산업의 우주인 - 머구리
바다는 얼마나 깊을까 - 수중음파탐지기
인간이 1000m 해저에 내려갔다 - 구형 잠수구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깊은 곳 - 심해 탐사
육지보다 많은 광물자원 - 바다 광상
바닷속의 검은 광상 - 망간단괴
바다에서 검은 황금을 퍼 올리다 - 원유 시추
7장 선박과 교통수단
기원전에 계획한 국제수로 - 수에즈 운하
대륙의 잘록한 곳을 끊어라 - 파나마 운하
동북아를 이어 주는 해저교통로 - 해저터널
해저에 설치된 소리 통로 - 해저케이블
화물선의 고향 - 항구
항해의 기준을 밝혀낸 시계공 - 크로노미터와 경도
아이디어로 일군 선박조선사업 - 조선소
전 세계를 이어 주는 운송 수단 - 선박
문명을 전파한 갈대배 - 파피루스배
바다 밑에 숨어 다니는 배 - 잠수함
세계 최초의 해양조사선 - 챌린저호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배 - 위그선
얼음 바다를 다니는 배 - 쇄빙선
도시를 싣고 다니는 배 - 크루즈선
500년 전에 태어난 세계 최고의 전함 - 거북선
8장 해양 연구
바다를 연구하는 학문 - 수로학과 해양학
해양과 바다를 총괄하는 국제기구 - 국제수로기구
바다에도 지켜야 할 법질서가 있다 - 해사안전법
바다에 그어진 경제 경계선 -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바다 이름도 함부로 짓는 것이 아니다- 국가지명위원회
태평양 해저에도 우리말 지명이 있다 - 해저 지명
동해에 빠져 버린 ‘East Sea’ - 동해분쟁
바다 위의 해양과학기지 - 해양조사선
바다에도 지도가 있다 - 해도와 전자해도
육지의 높이 기준은 바다에서부터 - 수준원점
남극 대륙에 위치한 과학기지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북극 바다에 위치한 과학기지 - 다산과학기지
수중 암초에 세워진 해양과학기지 - 이어도, 가거초, 소청초
단순한 바위섬이 아닌 리앙쿠르 - 독도
한일 갈등과 일본의 침탈 야욕 - 독도와 일본
9장 오염과 사건 사고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바다 - 해양오염
육지 오폐수의 공동묘지 - 해양투기
붉은 바다는 왜 생기는가 - 적조 현상
대양의 섬나라들이 위험하다 - 빙하의 용융
은빛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 - 해안침식
바다에 생긴 사막화 현상 - 백화 현상
바다 생물을 죽이는 TBT - 선박 페인트
바다에 버린 방사능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 핵폐기물
청정 바다를 삼키는 검은 황금 - 원유 유출
비행기와 배가 사라지는 바다 - 버뮤다 삼각지대
대형 유람선도 삼키는 파도와 너울 - 괴물 파도
밤바다를 떠도는 배 - 유령선
보물선인가 해양박물관인가 - 침몰선
100년 전 얼음 바다에 수장된 배 - 타이태닉호
21세기에 일어난 이상한 해난 사고 - 세월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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