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찾아 떠나다
펴낸곳 ❘ (주)푸른길
지은이 ❘ 나태주
정 가 ❘ 13,000원
ISBN ❘ 978-89-6291-197-8 03800
사 양 ❘ 152*210, 280쪽
초판 1쇄 발행일 ❘ 2012년 5월 23일
분 야 ❘ 문학 > 에세이
아름다운 시와 시인들에 관한 인생 이야기
“시를 쓰고 시를 읽는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고 이해이고 사랑이다.” 자연과의 공감을 노래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시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 준 나태주 시인이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명시를 모아 감상의 글을 펴냈다. 시인으로 살면서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를 모아 감상문을 달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었던 저자의 오랜 소망을 이룬 것이다.
『시를 찾아 떠나다』는 동서양과 시대를 가리지 않고 저자가 청소년 시절부터 좋아하여 즐겨 읽었던 시들 중에서 74편을 추려 시인 특유의 감상과 해설을 써 내려간 책이다. 74편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시인의 시뿐만 아니라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시인이나 작자 미상의 시이지만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주옥같은 시들도 포함되어 있다. 전체 4부로 나누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에 어울리는 시를 한데 엮어 시마다 작자의 인생 이야기와 흥미로운 일화도 곁들였으며, 동양 시인의 시에는 원문과 자세한 해석을 달았다. 책 속의 시들은 외로움과 시련의 세월을 견디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사색, 성찰의 시를 써온 저자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글의 행간을 통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전해지는 것이다.
노래가 되고 철학이 되고 인생이 되는 시를 감상하다
이 책에서 나태주 시인은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시 한 편만으로 충분히 시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인은 또 하나의 발견자이고 과학자이고 명상가이고 철학자라고 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를 살아간 시인들의 시 속에는 그들의 인생관과 철학, 고난과 역경 등 삶의 모든 것이 녹아 있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까지 감동과 영감을 주는 힘이 있는 것이다.
『시를 찾아 떠나다』는 옛날 시골 이발소나 다방 벽에 조잡한 페인트 그림과 함께 쓰여 있던 시, 혹은 어느 외국 사원의 벽에 걸려 있던, 낙서 같지만 그 안에 삶에 대한 깨달음과 교훈이 담겨 있는 시, 아름다운 사랑의 시, 간장을 에는 이별의 시 등 주제는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인생을 노래하고 영혼의 깊은 곳을 울리는 희망과 위로의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글이라도 찾아서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마음속에 어여쁜 풀잎 새롭게 솟아나는 조그만 풀밭이라도 하나 생겨날지 모르는 일이겠다.”라는 저자의 바람처럼, 이 시들이 빈곤감과 박탈감에 시달리는, 마음이 가난한 이 시절에 많은 독자들에게 마음의 풍요와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
<저자 : 나태주>
흰 구름이라는 말과 숱한 풀꽃의 이름들을 가장 좋아하는 시인. 서울 광화문의 글판에 오른 시 「풀꽃」의 저자. 1971년 「대숲 아래서」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 문단에 데뷔한 이래로 40여 년의 교직 생활 중에도 시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교직에서 물러나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시집으로는 『대숲 아래서』,『막동리 소묘』,『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산촌 엽서』,『이야기가 있는 시집』,『황홀극치』등 여러 권이 있으며, 시화집 『너도 그렇다』, 사진 시집 『비단강을 건너다』등과 산문집 『시골 사람, 시골 선생님』,『공주 멀리서도 보이는 풍경』,『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운 보랏빛』,『풀꽃과 놀다』등이 있다.
<차 례>
메시지
제1부 봄
• 봄 같지 않은 봄/ 동방규 • 묏버들 가려 꺾어/ 홍랑 • 결혼 생활/ 칼릴 지브란 •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 인생의 비극은/ 작자 미상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푸시킨 • 그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프랑시스 잠 • 술 노래/ 윌리엄 예이츠 • 봄날의 꿈/ 설도 • 청춘/ 새뮤얼 울만 • 봄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이상은 • 봄날의 슬픔/ 두보 • 삼월/ 에밀리 디킨슨 • 새봄/ 하인리히 하이네 • 하이쿠/ 요사 부손 • 대동강의 이별/ 정지상 • 화살과 노래/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때는 봄/ 로버트 브라우닝 • 개양귀비 들판에서/ 존 매크래
제2부 여름
• 유월이 오면/ 로버트 브리지스 • 사막/ 오르텅스 블루 • 감각/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 무지개/ 윌리엄 워즈워스 • 연서/ 프란체스카 도너 리 • 애너벨 리/ 에드거 앨런 포 • 골짜기/ 이반 골 • 하이쿠/ 고바야시 잇사 •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김정희 • 우여 우여/ 항우 • 꿈길에서/ 황진이 • 연꽃 피는 날이면/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하이쿠/ 마쓰오 바쇼 • 나무/ 조이스 킬머 • 산중에서 술을 마시며/ 이백 • 소의 말/ 이중섭 • 연밥을 따며/ 허초희 • 뱀/ 쥘 르나르 • 친구 보내고/ 왕유
제3부 가을
• 산 너머 저쪽/ 카를 부세 • 흰 구름/ 헤르만 헤세 • 가을밤 빗소리에/ 최치원 •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정읍사/ 백제의 여인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 비단옷/ 이매창 • 낙엽/ 레미 드 구르몽 • 대관령을 넘으며/ 사임당 신씨 • 아내를 위하여/ 이시카와 다쿠보쿠 • 국화꽃을 따다가/ 도연명 • 산에서/ 아이헨도르프 • 저녁별/ 사포 • 산비둘기/ 장 콕토 • 지평선/ 막스 자코브 • 지금은 좋은 때/ 에밀 베르하렌 • 거리에 비 내리듯/ 폴 베를렌 •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제4부 겨울
• 잊혀진 여자/ 마리 로랑생 • 그리운 바다/ 존 메이스필드 • 하이쿠/ 이하라 사이카쿠 • 나그네의 밤 노래 ‧ 2/ 요한 볼프강 괴테 • 잊어버립시다/ 새러 티즈데일 • 헛되도다/ 솔로몬 왕 • 천의 바람이 되어/ 작자 미상 • 매화 향기/ 신흠 • 눈 덮인 들판에서/ 서산대사 • 내가 죽거든/ 크리스티나 로세티 • 설야/ 유장경 • 홈리스/ 이반 투르게네프 • 인생의 성공/ 랠프 월도 에머슨 • 내 사랑 그대/ 자크 프레베르 •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 청명한 대기/ 폴 엘뤼아르 • 론도/ 폴 포르 • 부벽루에서/ 김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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