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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황사 그 수수께끼를 풀다

by 푸른길북 2008. 3. 12.

 

황사 그 수수께끼를 풀다

이와사카 야스노부 지음

김태호 옮김

발행일:2008년 3월 12일 

정가:13,000원    

ISBN:978-89-87691-92-3 03530

 

 

황사의 성질과 역할에 대하여 진지하게 공부해야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매년 봄이 시작될 무렵 어김없이 한반도를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로 인한 피해가 이제는 예사롭지 않다. 대기 중의 미세 먼지 농도의 증가로 인한 단순한 시정 저하나 세탁물과 자동차 등에 생기는 흙먼지 피해와 같이 참을 수 있는 수준의 불편함을 넘어 우리의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봄의 전령사’라는 황사의 이미지를 적어도 오늘날 한반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이미 삼국 시대부터 ‘우토(雨土)’ 또는 ‘토우(土雨)’로 표현되고 있는 등 오래전부터 황사는 한반도에 출현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피해는 태풍이나 호우에 비해 심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처럼 부쩍 황사 피해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중국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와 산업화 때문일 것이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륙의 건조 지대에서는 자연적, 인위적 요인에 의하여 해마다 상당한 면적의 나지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엘니뇨 등의 기상 이상 현상도 사막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사막화는 결국 황사 공급원의 확대를 의미하므로 황사의 발생 빈도와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 또한 황사의 성격을 바꾸어 놓고 있다. 황사는 편서풍에 실려 자연스럽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량의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중국의 공업 지대인 동부 연안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온다. 그 과정에서 황사는 단순한 먼지 입자에서 오염 물질로 코팅된 더욱 불량한 먼지 입자로 탈바꿈한다.

아쉽게도 한반도는 대륙과의 지리적 위치 관계상 황사 유입을 원천적으로 피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황사를 조장하는 사막화와 공업화라는 두 요인에 적절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황사의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적을 알아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격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황사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해야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1980년을 전후하여 ‘지구 환경 시대’라는 말이 신문을 떠들썩하게 하자, 지구 규모의 온난화 현상이나 환경 변화라는 관점에서 다시 황사를 연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런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황사 연구의 최전선 모습을 독자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집필한 것이다. 언뜻 보기에 투명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대기 중에 참으로 이상하고 흥미로운 일이 황사의 활약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또 그런 것을 알기 위하여 벌어지고 있는 연구 현장의 모습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 지은이



멀리 중국 오지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지구의 온난화를 억제한다?

황사는 대개 봄에만 오는 것으로 알지만 실은 일 년 내내 우리의 머리 위를 지나고 있다. 그리하여 멀리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날아간다. 무엇이 황사를 끊임없이 동쪽으로 불어 보내며 그렇게 멀리까지 보내는가? 황사는 귀찮고 두려운 존재이기만 한 것일까? ‘지구 환경 시대’에 황사가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를 내리는 씨앗이 되기도 하고, 바다 속 플라크톤의 먹이도 되는 그 황사의 수수께끼를 찾아서 이와사카 교수는 한국, 중국 그리고 둔황으로 바쁘게 돌아다닌다.



- 황사는 어떻게 한반도와 일본에 도달하는가?

- 둔황의 하늘과 일본의 하늘에 떠 있는 황사는 무엇이 다른가?

-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먼지를 날려 올리는 바람은 무엇인가?

- 황사는 ‘하늘을 나는 화학 공장’인가?

- 한국과 중국에서 황사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 태평양 한가운데에 내려앉은 황사의 운명은?

- 그린란드에 황사가 찾아왔었다!

- 상공의 황사가 날라다 주는 의외의 선물은?

- 황사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가 아니면 감속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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