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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대단한 지구 여행

by 푸른길북 2006. 9. 21.

 

  

대단한 지구 여행-교양으로 읽는 지구 이야기

 

윤경철 지음 / 변형4*6배판 / 304쪽 / 15,000원

 

 

 

 

 

지금으로부터 약 2억 년 전인 중생대 초기만 해도
지구는 한 덩어리의 대륙과 한 덩어리의 바다로 존재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7개의 땅덩어리로 나뉜 걸까?
대륙 이동설은 뭐지?! 아틀란티스 대륙은 정말 있었을까?!
지구는 둥글다. 그런데 왜 평평한 거지?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지구의 속사정.

세탁기나 화장실 또는 싱크대의 배수구에서 물이 내려갈 때 어떤 방향으로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내려가는지 눈여겨 본 적이 있는지? 정답은 시계 반대 방향이다. 그렇다면 남반구인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어떨까? 당연히 그 반대인 시계 방향이라고 대답한다면, 그 사람은 지구인으로서의 교양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실 물이 배수구도 내려갈 때 소용돌이치면서 내려간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물이 배수구로 빠질 때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내려가는 것은 지구 자전에 의한 회전 에너지의 힘 때문인데, 이를 코리올리 효과라고 한다(본문 137쪽 “여기는 봄인데 거기는 가을?_남반구와 북반구”).

하나 더. 눈이 오면 주위가 고요해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눈송이
의 약 90%가 공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눈이 뛰어난 방음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본문 243쪽 “1마이크로의 물방울이 비를 만든다_강수 이야기”).


 

 

과학적 탐구심이 솟아나게 하는 지구 상식 백과사전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기술사이자 공학박사인 저자는 마치 측량을 하듯이 꼼꼼하게 지구를 탐색한다. 원시지구부터 한 덩어리의 대륙과 한 덩어리의 바다로 존재했던 중생대 초기의 지구, 그 지구가 3대양 7대주 6반구로 자리 잡히고, 탐험가들에 의해 구석구석이 발견되고, 뱃길이 뚫리고 지도로 그려진 이야기, 자연재해와 환경오염까지 지구와 함께하는 인간생활 등이 12개 장 89개의 주제에 담겨 있다. 지구의 시공간적 정보를 거의 모두 담은 지구 상식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구만큼 무궁무진한 탐구 대상도 흔하지 않다. 그래서 지구에 대한 궁금증은 수많은 과학자와 탐험가뿐만 아니라 쥘 베른 같은 예술가도 탄생시켰다. 게다가 지구라는 이 스스로 돌고 있는 푸르고 둥근 별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다. 집이나 고향,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46억 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지구의 탄생부터 생명체가 탄생하고 인류가 출현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아가서 지구의 미래를 예견해 보는 일은 학문적으로 거창한 과제일 수도 있다. 또한 지구를 이해하는 데에는 천문학, 물리학, 지질학, 생물학, 지리학, 토목공학, 건축학, 기후학, 나아가서는 풍수학까지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학문들은 그저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소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과학적 사고의 시작이 된다.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겼거나 무관심했던 과학적 사실과 원리를 지구라는 대상을 통해 일깨워줄 것이다.



저자_윤경철

공학박사, 기술사, (주)GGS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저서 『실용측량학』(1996. 공저), 『토목전산제도』(1997. 공저), 『지도의 이해』(2001),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2002. 공저) 등.



차례_지구인이 꼭 알아야 할 지구 상식


1장 지구가 만들어졌다_먼지 알갱이들이 만든 지구/ 지구에 나타난 원시 생명체/ 우주선 지구호에 주인이 등장하다/ 저는 4학년 6반인데요/ 지구는 둥글다. 그런데 평평하다/ 지구 속에는 대형 전동기가 있다/ 화석에서 잠자고 있는 공룡

2장 지구에는 7개의 땅덩어리가 있다_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지구는 3대양 7대주 6반구로 나누어진다/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 대륙의 이름에도 유래가 있다/ 서구에 짓밟힌 검은 대륙/ 하얀 사막이 있는 제7의 대륙/ 대륙을 끊어 뱃길을 열었다

3장 지구의 바다를 헤맨 탐험가들_포르투갈이 뚫은 초기의 바닷길/ 대양을 건너 인도(?)에 도착하다/ 신대륙 저편에 넓은 바다가 있더라/ 동남아를 주름잡은 동인도회사/ 금성을 관측하고 미지의 땅을 찾아라/ 러시아의 동쪽 끝에는 물길이 있다

4장 지구의 극지에 도전한 영웅들_북극 탐험에 종지부를 찍어라/ 얼음 바다에 묻힌 사람들/ 신이여, 우리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무사 귀환이 의심스러운 여행/ 제3의 극지에 선 최초의 사람은?/ 달에는 토끼도 없고 계수나무도 없더라

5장 지구 위에 선을 긋고 점을 찍었다_경도를 찾은 시계공/ 아무렇게나 그은 벽돌 자오선/ 손목시계의 시침을 돌렸다/ 나는 찰나와 겁 사이에 존재한다/ 지구는 1초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 산야에 묻힌 돌말뚝/ 호랑이는 어디에 앉아 있는가?/ 방향의 기준은 동쪽이 아니다/ 길을 가리켜 주는 돌/ 여기는 봄인데 거기는 가을?/ 안방에서 남의 집 동태를 살핀다/ 지구의 땅을 재고 헤아린다

6장 지구를 펴서 지도를 만들었다_지구의 땅 모양을 그린 사람들/ 지구의는 지구를 그대로 줄인 것이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적을 쳐부수고/ 바다에도 지도가 있다/ 땅의 생김새가 숨어 있는 지도/ 토지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지도/ 지도를 읽으면 길눈이 밝아진다

7장 지구를 덮고 있는 물과 뭍_외투를 입고 있는 지구/ 시베리아의 담수 공장/ 빙하 얼음으로 전기와 맥주를 만든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강/ 지옥에서 나오는 더운 물/ 지구에 마실 물이 없다/ 인류가 처음 자리 잡은 도시들/ 시간이 멈춰 버린 적색 평원/ 인도가 밀어 올린 세계의 지붕/ 막일꾼들이 만든 콘크리트 무지개/ 한반도 면적의 10배까지만 섬이다

8장 지구촌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_49번째 미국 땅이 된 빙토/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나라/ 전화기는 없지만 와인과 야일라가 있다/ 아오테아로아는 이렇게 태어났다/ 우리와 얼굴이 닮은 사람이 산다/ ‘연가’를 만든 마오리/ 사막에 숨어 사는 애버리진

9장 지구와 함께하는 인간 생활_지구와 달이 역법을 만들었다/ 윤달에 태어난 사람은 점을 볼 수 없다/ 동지는 태양의 탄생일이다/ 산중 과일을 따 먹으며 달린다/ 10시간을 날아도 같은 날이다/ 땅 밑을 흐르는 생기를 찾아라

10장 지구촌에는 오늘도 비바람이 분다_1마이크로의 물방울이 비를 만든다/ 바람을 타고 비행하는 거미/ 논바닥 스케이트장이 사라졌다/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하늘의 색동 띠/ 달이 바닷물을 밀고 당긴다/ 북극에는 오로라와 백야가 꿈꾼다

11장 지구가 인간을 해친다_불의 신이 다가온다/ 천지가 진동하고 땅이 갈라진다/ 바다 밑바닥에서 올라온 웨이브/ 서해 상공에 담을 쳐라/ 바다가 태풍을 잉태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게릴라들

12장 지구 오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_정어리 떼를 쫓아낸 아기 예수/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온실에서 시들어 가는 인간들/ 빙하가 녹아내린다/ 불모의 땅이 넓어진다/ 지구가 대머리 된다/ 맑은 하늘이 보고 싶다/ 지구는 멸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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