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 권에 하늘을 가득 담았다.
하늘, 우주와 별과 기상 그리고 사람 이야기
최근 역사에 기록될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열도가 큰 재앙을 맞고 있다. 사상자와 실종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지진에 동반된 쓰나미(지진해일)로 도시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우리가 딛고 생활하는 땅의 상태는 인간이 예측할 수도 없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별, 지구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에도 지구는 이런 변화를 겪었을까?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더 멀리로는, 지구가 포함된 태양계는 과연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것일까?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명확하게 답해 줄 수 없다. 다만 작은 힌트가 주어질 뿐이다. 아직도 여러 격변의 흔적이 크레이터들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달을 통해서, 지금도 생겨났다 사라지는 별들을 통해서 말이다.
예부터 인류는 하늘을 동경하고,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늘의 별들을 임의로 이어 별자리를 만들기도 했고, 그 별자리로 사람의 미래를 점쳐 보기도 했다. 우리네 조상들도 혜성이 나타나면 불길한 기운으로 여기는 등 하늘의 변화에 항상 예의주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류는 달과 태양의 변화 주기에 맞추어 농사를 짓고, 계절을 나누었으며 이에 순응하며 생활하였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이 태양의 움직임을 활용하여 나눈 주기인 태양력을 이용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된다면, 하늘의 움직임이 인간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새삼 깨달을 것이다.
이제 하늘은 비단 간접적 활용뿐만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비행기가 다니는 주요 교통로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영공이라는 국가의 재산으로서도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하늘이 가진 가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늘 너머 우주가 지닌 무한한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과거에 구소련과 미국이 우주 개발에 관심을 쏟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인공위성은 날씨를 예측하고, 방송 전파를 전달하며, 해양과 지각의 상태를 파악하고,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자원 개발과 새로운 거주 지역으로서의 가능성 진단으로 인해 지금 세계 각지에서는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에 대한 무궁무진한 궁금증과 호기심과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
저자는 이처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하늘과 우주, 기상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 나갔다. 빅뱅부터 시작하여 태양계의 행성들 발견, 별의 온도와 색의 관계, 만약 달이 없었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한 상상, 인공위성의 놀라운 역할들, 최초의 비행기부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까지 비행기의 발달, 서쪽에서 해가 뜨지 않는 이유, 산성비와 오존층 파괴까지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늘에 대한 지식을 폭 넓게 다루었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다루었다고 해서 독자들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 일상생활의 궁금증과 호기심의 관점에서 접근한 만큼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이야기들이 짧은 꼭지로 나뉘어져 있어 이해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는 교양서이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읽는 동안, 하늘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윤경철은 ◆ 동아대학교 공학박사를 이수하고 한국측량학회 이사, 감사, 부회장을 역임한 저자 윤경철은 하늘과 바다, 지구와 세상에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이다. 현재는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지도학회 이사, 한국기술사회 이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기술사회 회장, (주)삼아항업 기술고문을 맡고 있으며, 동아대학교 대학원 강의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실용측량학』(1996, 공저), 『토목전산제도』(1997, 공저),『지도의이해』(2001),『 측량및정보지형공간』(2002, 공저),『대단한 지구여행』(2006),『지도 읽기와 이해』(2008, 공저),『지도학개론』(2008, 공저),『대단한 바다여행』(2009) 등이 있다. 왕성한 집필 활동을 보이는 저자는 항상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오늘도 세상을 탐구하고 있다. |
<차 례>
1. 하늘 문이 열렸다
시간도 공간도 없는 작은 점에서부터 _빅뱅
지구인이 생각하는 하늘 _하늘 이야기
하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_천구
하늘에도 경계가 있고, 주인이 있다 _영공
하늘 연구에 이바지한 학문 _수학과 기하학
기원전부터 하늘을 관찰한 구조물 _천문대
우주 구조를 고민한 사람들 _천문학자
지구에 기준선을 긋고 시간을 정한 천문대 _그리니치 천문대
우리나라에도 별자리지도가 있었다 _천문 관측과 천문도
사람을 의롭게 하는 그릇 _우리나라의 천문기구
하늘, 거기에 누구 계십니까 _외계인
하늘에서 머물다 온 최초의 남녀 _우주인
한국인 최초로 우주를 날다 _이소연
2. 하늘나라 우리 동네
붕괴와 수축으로 형성된 우리 동네 _태양계
수소폭탄을 터트리는 노란 별 _태양
태양이 만들어 내는 우주 기상 _태양풍과 코로나
태양의 에너지도 한계가 있다 _태양의 죽음
태양계를 떠도는 여덟 형제들 _태양의 아들
태양의 자식들은 어떻게 이름을 얻었는가 _행성의 이름
행성들도 스스로 돌면서 나아간다 _행성의 운동
물에 둥둥 떠다니는 행성도 있다 _행성의 무게
행성들도 저마다 자식들이 있다 _행성의 위성
대기는 있지만 숨 쉴 공기가 없다 _행성의 대기
불같은 더위와 극한의 추위만 있는 행성 _행성의 온도
마지막 행성은 수학을 힘으로 풀었다 _행성의 발견
레코드판처럼 나열된 얼음 알갱이 _행성의 고리
76년만에 쫓겨난 굿바이 행성 _명왕성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살아남는다 _왜소행성
화성과 목성 사이의 바윗덩어리 _소행성
한국 사람 이름이 붙은 하늘의 돌덩어리 _한국의 소행성
3. 하늘나라 먼 동네
파란하늘 저 너머에는… _우주
그곳에는 별들의 집단이 있다 _은하(계)
지구를 해치는 천체가 다가온다 _행성 X
우리가 알아차릴 수 없는 검은 에너지 _우주 물질
하늘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_유성(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돌멩이 _운석
꼬리를 달고 펼치는 우주 쇼 _혜성
태양계 끄트머리에 담장이 쳐져 있다 _구름벨트
다른 별에도 태양계와 같은 행성이 있을까 _외부 행성계
기원전부터 점성술에 이용된 별자리 _황도 12궁
검은 천구에 박힌 밤하늘의 보석 _별자리
별에도 컬러가 있다 _별의 색깔
별에도 밝기에 따라 계급이 있다 _별의 등급
여기서 저 별까지는 얼마나 멀까 _연주시차
별도 항상 어디론가 달려 나아간다 _별의 이동
별은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떻게 죽는가 _별의 일생
지금 보는 북극성은 430광년 전의 빛이다 _별빛
4. 지구의 외아들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 _달 이야기
달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_달의 탄생
달은 왜 밤마다 모습이 바뀔까 _달의 변화
달은 항상 지구를 바라보면서 돈다 _달의 자전
금성보다 어두운 옹근 달 _보름달
달이 해를 갉아 먹고, 지구는 달을 가린다 _일식과 월식
지구의 바닷물을 올리고 내리는 달의 힘 _조석
만약 지구에게 달이 없었다면… _지구와 달
달에 떨어진 우주의 폭탄 자국 _크레이터
달에는 토끼와 계수나무가 없더라 _상상의 달
사람이 하늘을 날아 달에 도착했다 _아폴로11호
아시아에 옮겨붙은 21세기 우주전쟁 _달 탐사
5. 하늘을 탐사하는 과학기술
인공위성을 하늘에 올리는 괴력 _지구 탈출
인공위성도 일정하게 가는 길이 있다 _위성의 궤도
인공위성마다 하는 일이 다르다 _위성의 용도와 임무
지구인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인공 별 _GPS 위성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위성 폐기물 _우주 쓰레기
하늘로 날아간 화통 _로켓의 발달
미국을 애타게 한 ‘최초’라는 단어 _구소련의 우주 기술
두 강대국의 치열한 싸움 _우주 경쟁
태양계를 돌아다니는 인간의 두뇌 _우주 탐사선
태양계를 벗어난 쌍둥이 탐사선 _보이저호
하늘을 나는 셔틀버스 _우주 왕복선
지상에서 하늘을 쳐다보는 기계 _지상 망원경
인간이 만든 눈이 하늘에 올라갔다 _우주 망원경
하늘로 올라가는 은하철도 999 _우주 엘리베이터
하늘에 떠 있는 종합 터미널 _우주정거장
우리나라 위성도 하늘을 돌아다닌다 _한국 위성
우리나라에서 하늘로 출발하는 터미널 _나로우주센터
6. 지구촌을 누비는 하늘버스
최초로 하늘을 난 사람들 _라이트형제
비행기도 날아가는 길이 있다 _항공로
지구촌 시외버스 _여객기
하늘을 나는 7성급 호텔 _에어버스 A380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_콩코드
동력 없이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 _글라이더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초기의 여객기 _비행선
팔랑개비로 날아가는 잠자리비행기 _헬리콥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전략 정찰기 _U-2기
레이더에 보이지 않는 검은 폭격기 _스텔스기
외계에서 날아온 UFO는 착각일까 _미확인 비행 물체
4만 피트 상공에서 연료가 떨어진 여객기 _김리 글라이더
여객기 사고, 막을 수 없나 _항공 사고
7. 하늘과 인간 생활
서쪽에서 해가 뜨는 일은 없을까 _일출과 일몰
하늘을 가늠하는 단위는 어떤 것이 있나 _측정 단위
지구를 감싸고 있는 공기 덩어리 _대기권
대기의 누르는 힘은 얼마나 셀까 _대기압
하늘에 올라가서 측량을 한다 _항공사진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위성사진 _위성영상
해와 달이 역법을 만들었다 _달력
태양의 운행 주기에 따라 농사를 짓는다 _24절기
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_치윤법
태양에 전기코드를 꽂았다 _태양열 발전
남북반구를 오르내리며 지구를 비치는 태양 _태양 빛
오늘은 강한 태양풍이 있을 예정입니다 _우주 날씨
8. 하늘이 만들어내는 기상
하늘은 왜 파란가 _하늘의 색깔
하늘이 내려 주는 담수 _강수
하늘에서 뿌리는 제초제 _산성비
하늘에 걸쳐진 색동저고리 _무지개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_오존 홀
맑은 하늘이 보고 싶다 _대기오염
무한히 쓸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자원 _바람
하늘에서 튀는 수만 볼트의 전기 _번개
하늘에 떠 있는 얼음 알갱이 _구름
태양에서 날아오는 전자기파 _자외선
태양풍이 만드는 하늘의 커튼 _오로라
1만 미터 상공에 공기가 흐르는 강이 있다 _제트 기류
참고 자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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