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WORK FOR HUMAN GEOGRAPHY
지리 답사란 무엇인가
펴낸곳❘(주)푸른길
지은이❘리처드 필립스, 제니퍼 존스
옮긴이❘박경환, 윤희주, 김나리, 서태동
정 가❘20,000원
ISBN❘978-89-6291-276-0 93980
사 양❘175*225*19, 356쪽
초판 1쇄 발행일❘2015년 5월 31일
분 야❘인문>인문 일반/지리
TEL ❘02-523-2907
FAX ❘02-523-2951
Homepage❘www.purungil.co.kr
담당 편집❘박미예(pur123@purungil.co.kr)
성공적인 지리 답사를 위한 모든 것
답사. 자못 진지하고, 학술적이며, 때로는 따분하게 느껴지는 단어일 것이다. 심지어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답사를 하고 있다. 답사 대신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보자. 그곳에 어떻게 갈지, 가서 무엇을 볼지, 먹을지 등을 계획하는 것과 실제로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고 현지의 음식을 맛보는 것 등은 답사의 과정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물론 답사에는 면담이나 설문조사와 같은 좀 더 학술적인 활동이 포함되고, 답사를 다녀온 후 이를 정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 등이 추가될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행과 유사한 면이 있다. 여행에서도 현지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블로그 등에 여행의 경험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많다. 때로는 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행 블로그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처럼 답사는 충분히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활동인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책 제목이 묻는 것처럼, ‘지리 답사란 무엇일까?’ 지리와 답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지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자료의 원천으로서 답사는 중요하다. ‘현장’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것에서부터 현지인을 만나고, 현지의 자료 보관소를 방문하는 것과 같이 현장이 아니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자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리 답사란 무엇인가』는 이와 같이 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셰필드대학교의 리처드 필립스 교수와 리버풀대학교의 제니퍼 존스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한 답사를 ‘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표현한다. 인솔자로서 답사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호 작용하며 그들에게 가르친 것 이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이러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답사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제1부에서는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왜 답사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루는데, 1장에서는 제한된 답사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답사가 졸업 후 직업을 갖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떠한 역량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3장은 학생 스스로 사전 연구 계획을 구상하고 답사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혼자의 힘으로 답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4장에서는 답사에서 고려해야 할 윤리적 사항을 설명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여럿이 함께 여행하고 답사하는 사회적 경험에 대해서 논의한다. 제2부에서는 답사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다루는데, 6장에서는 경관 읽기와 관련된 내용과 더불어 이미지와 텍스트를 어떻게 탐구하고 기술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7장에서는 면담과 초점집단 연구를, 8장에서는 참여적 접근과 참여관찰을 설명한다. 9장에서는 ‘어떻게 탐험가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리적 호기심을 배양할 것인지 보다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또한 각 장에는 연구 방법과 맥락 간의 상호 관계를 구체적인 답사 경험 사례를 ‘엽서’를 통해 제시한다. 엽서의 주인공들은 노련한 답사 인솔자에서부터 학생까지 다양하다. 엽서는 답사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답사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 직면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지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답사 안내서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답사와 여행에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지리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독자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답사’ 혹은 ‘여행’이 보다 풍부해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답사는 지리교육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이 책은 지리 답사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지리학을 공부하는 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노엘 카스트리, 맨체스터대학교 교수 이 책은 답사란 예술이자 과학임을 훌륭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답사가 단순한 교실 밖으로의 여행이 아니라 장소를 몸소 체험하는 활동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답사는 장소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스튜어트 에이트켄,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교수 |
지은이
리처드 필립스 셰필드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서 답사 강좌 운영을 주도하고 있고, 문화지리학과 포스트식민 비판론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남성과 제국:모험의 지리』와 『성, 정치, 제국:포스트식민 지리학』이 있고, 편저로는 『희망의 공간:영국과 서양에서의 가능성의 지리』가 있다. 그는 현재 ‘호기심의 지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제니퍼 존스 리버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경영학 및 국제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다. 리버풀대학교 지리학과와 맨체스터대학교 지리학부에 재직한 바 있고,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에서 답사를 지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화, 경제활동의 집적, 국제 무역, 생산 네트워크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옮긴이
박경환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의 및 연구의 초점은 사회이론과 인문지리학의 접점에 두고 있고, 답사를 통한 배움과 가르침이 얼마나 즐거운가를 주변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희주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아직도 답사의 목적보다 식도락과 같은 잿밥에 더 관심이 많지만, 낯선 곳에서 발견하는 희열감과 익숙한 곳에서 만나는 새로움 덕에 여전히 가방을 꾸릴 때마다 설레는 초보 지리학자다.
김나리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인문지리학도로서 ‘지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 현장과 답사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향후의 연구에서도 열심히 발로 뛸 예정이다.
서태동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광주 풍암고등학교 학생들을 재미있는 지리의 길로 인도하는 열혈 지리교사다. 태생적으로 길치라 여행은 그리 즐기지 않았으나, 운명적으로 지리와 만나게 되면서 답사라면 지금 당장 짐을 꾸릴 기세로 살아가고 있다.
차례
옮긴이 서문
한국어판 서문
도입
제1부 현장으로 들어가기
제1장 답사 쥐어짜기
제2장 답사의 가치: 학위와 취업 전망
제3장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연구 설계와 준비
제4장 답사 윤리: 자신의 위치 짓기와 타인과의 어울림
제5장 그룹 활동과 단체 여행
제2부 방법과 맥락
제6장 경관 읽기: 현장의 기술과 해석
제7장 답사와 면담
제8장 참여관찰과 참여적 지리
제9장 탐험가가 되는 법: 호기심의 재발견
참고문헌
색인
이 책에 도움을 준 사람들
지은이 소개
옮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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