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사랑시집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펴낸곳❘(주)푸른길
지은이❘나태주
정 가❘16,000원
ISBN ❘978-89-6291-302-6 03810
사 양❘140*200, 양장, 304쪽
초판 1쇄 발행일❘2015년 12월 21일
분 야❘문학>한국문학>시
TEL ❘02-523-2907
FAX ❘02-523-2951
Homepage❘www.purungil.co.kr
담당 편집❘정혜리(pur904@purungil.co.kr)
잠시 만났는데도 오래 만난 것 같고 오래 만났는데도 잠시 만난 것 같은
그것은 분명 꿈이었다
“언젠가 만났던 여자. 내 마음이 내 생각이 지어낸 여자. 잠시 만나도 오래 만난 것 같고 오래 만나도 잠시 만난 것 같은 여자. 어쨌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풀꽃 시인 나태주에게 ‘슬이’란 이런 존재이다. 세상 어디에도 있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녀, 슬이에 대한 시편들을 모아 시선집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를 펴냈다. 다수의 시선집을 출간한 시인이지만 이번 시집은 더욱 특별하다. 시인의 시 중 애착이 가는 사랑시들만 엮어, 마치 한 편의 사랑 이야기처럼 펼쳐 냈기 때문이다. 시인을 스쳐 간 아름다운 사랑 뒤에는 시가 남았는데, “남았어도 너무 많이 남았다. 버릴 수가 없어 광주리에 담아 여기 거친 야생화 꽃다발로 묶는다”고 표현하는 시인의 말에서 그 각별함을 느낄 수 있다.
200편이 훌쩍 넘는 많은 양의 시를 담고 있지만, 나태주 시인은 시의 순서 배열부터 큰 공을 들였다. 소설 같은 시집을 꿈꿔 왔던 그이기에 어느 정도 시 작품들 사이의 서사적인 전개와 관통하는 이야기가 어우러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의도대로, 이번 시집은 읽고 나면 마치 한 권의 사랑 소설을 읽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짝사랑이든, 이루어진 사랑이든 간에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집은 만인의 공감을 살 만하다.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한때 슬이를 만난다. 아니 슬이가 된다. 그리고는 슬이를 잃는다. 너는 또다시 슬이다. 나도 슬이다.”라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를 통해 독자들도 보고 싶은 슬이를 추억하고, 슬이를 만나고, 슬이가 되고, 슬이를 잃고, 또다시 슬이가 되는 황홀하고도 가슴 울렁이는 경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1960년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공주사범학교에 입학하며 운명적으로 시를 만났다. 집안 내력에 문사적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사모하는 여학생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궁리하다가 시를 만난 것이다. 그 시절 신석정과 김영랑, 김소월의 시를 읽고 청록파 3인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시인들의 시를 만나 많은 도움을 얻었으며, 『한국 전후 문제 시집』은 좋은 교과서가 되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군에 입대하여 주월비둘기부대 병사로 근무한 후 제대하고 현직에 복직하면서 다시 한 여성을 만나 호되게 실연의 고배를 마시고 비틀거리다가 그 비애감을 시로 표현,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란 작품으로 당선되었는데 심사위원은 소년 시절 좋아했던 박목월, 박남수 두 분이었다.
그 후 오늘까지 여러 권의 시집(36권)과 산문집(13권), 두 권의 동화집, 네 권의 시화집, 여러 권의 시선집을 내고 2006년도에는 시전집을 냈다. 2014년 가을에는 그의 시 「풀꽃」을 기념하여 공주에 공주풀꽃문학관이 개관되고 풀꽃문학상이 제정·시상되었으며, 그를 소재로 한 동화 『풀꽃』이 출간되기도 했다.
차 례
책머리에 - 분명 꿈이었다
슬이 / 별·1 / 별·2 / 개양귀비 / 꽃그늘 / 쾌청 / 꿈 / 제비꽃 / 멀리서 빈다 / 섬에서 / 11월 / 치명적 실수 / 핸드폰 시·1 - 일요일 / 핸드폰 시·2 - 구름 / 핸드폰 시·3 - 문자메시지 / 못난이 인형 / 퐁당 / 날마다 기도 / 선물가게·1 / 가을밤 / 첫사랑 / 섬 / 첫눈 / 혼자 있는 날 / 좋다 / 한 사람 건너 / 떠난 자리 / 눈 위에 쓴다 / 못나서 사랑했다 / 살아갈 이유 / 사진을 자주 찍다 / 어떤 흐린 날 / 새우눈 / 너도 그러냐 / 하나님께·1 / 하나님께·2 / 대화 / 지상천국 / 나도 모르겠다 / 너한테 지고 / 다짐 두는 말 / 한 소망 / 나무 / 네 앞에서·1 / 네 앞에서·2 / 멀리 / 약속 / 까닭·1 / 대답 / 져주는 사랑 / 부탁이야 / 가을의 차 / 하나님만 아시는 일 / 목련꽃 낙화 / 말은 그렇게 한다 / 웃기만 한다 / 민낯 / 보석 / 그 애의 꽃나무 / 사랑은 비밀 / 문자메시지 / 너의 봄 / 별을 사랑하여 / 물고기 / 또다시 묻는 말 / 물푸레나무 그늘 아래 / 딸 / 아버지 / 화살기도 / 쑥부쟁이 / 이별 예감 / 그 아이 / 꿈처럼 오는 생각 / 오는 봄 / 도깨비 사랑 / 기다리는 시간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그 말 / 한마디 / 귀걸이 / 사는 법 / 차가운 손 / 넝쿨손 / 황홀극치 / 측은지심 / 초라한 고백 / 꽃·1 / 꽃·2 / 이 봄날에 / 이 가을에 / 사랑이 올 때 / 이별 / 선물·1 / 제비꽃 사랑 / 감동 / 그런 사람으로 / 별짓 / 장식 / 고백 / 꽃·3 / 너에게 감사 / 마음의 용수철 / 마음의 길 / 오밤중 / 카톡 / 몽유 / 사랑에 답함 / 왼손 / 큰일 / 느낌 / 며칠 / 혼자만 생각했을 때 / 그리하여, 드디어 / 태안 가는 길 / 멀지 않은 봄 / 묻지 않는다 / 외면 / 응답 / 다시 제비꽃 / 꽃잎 / 어린 사랑 / 오리 눈뜨다 / 이슬 / 꽃·4 / 가을도 저물 무렵 / 수수꽃다리 / 후회 / 영산홍 / 입술 / 매니큐어 / 칸나 / 소망 / 그 아이 / 마른 꽃 / 작은 깨침 / 바람 부는 날 / 답답함 / 우정 / 인상 / 끝끝내 / 환청 / 우리들의 푸른 지구·1 / 생각 속에서 / 까닭·2 / 너를 위하여 / 혼자서 / 어떤 문장 / 까닭 없이 / 안쓰러움 / 문간에서 웃다 / 순간순간 / 의자 / 옆얼굴 / 눈부처·1 / 둘이 꽃 / 별들도 아는 일 / 그래도 남는 마음 / 그래도 / 부끄러움 / 불평 / 파도 / 곡성 가서 / 너 하나의 꽃 / 산행 길 / 너를 두고 / 어설픔 / 함께 여행 / 핑계 / 너를 찾는다 / 인생 / 바다 같은 / 서로가 꽃 / 어여쁨 / 우리들의 푸른 지구·2 / 우리들의 푸른 지구·3 / 블루 실 아이스크림 / 청사과 / 설레임·1 / 설레임·2 / 새초롬한 / 꽃과 별 / 여행의 끝 / 떠남 / 망각 / 하늘 아이 / 어린 봄 / 조용한 날 / 제발 / 허튼 말 / 감사 / 사랑 / 앵초꽃 / 아침의 생각 / 내일도 / 여러 날 / 휘청 / 새해 / 근황 / 첫눈 같은 / 모를 것이다 / 시로 쓸 때마다 / 눈빛 / 매직에 걸리다 / 찻잔에 / 별, 이별·1 / 별, 이별·2 / 별, 이별·3 / 어제의 일 / 전화 / 눈부처·2 / 하루만 못 봐도 / 기도의 자리 / 미루나무 / 스스로 선물 / 꽃나무 아래 / 사랑의 힘 / 누군가 울고 있다 / 어린 시인에게 / 송별·1 / 송별·2 / 벚꽃 이별 / 별것도 아닌 사랑 / 그리고 / 생각 속에 / 바다 / 선물·2 / 선물가게·2 / 슬이의 애기 / 이별 사랑·1 - 혼자서 / 이별 사랑·2 - 떠나는 너에게 / 이별 사랑·3 - 어떤 나무 / 이별 사랑·4 - 손을 흔든다 / 이별 사랑·5 - 늦여름의 저녁시간 / 이별 사랑·6 - 채송화에게 / 이별 사랑·7 - 물망초 / 이별 사랑·8 - 보고 싶은 날 / 이별 사랑·9 - 그런 사람으로 / 이별 사랑·10 - 하늘을 보며 / 이별 사랑·11 - 지구를 떠나는 날 / 이별 사랑·12 - 지평선 / 이별 사랑·13 - 전화를 놓치고 / 이별 사랑·14 - 좋은 말 / 이별 사랑·15 - 눈으로 오는 사랑 / 이별 사랑·16 - 멀리 기도 / 이별 사랑·17 - 둘이서 / 이별 사랑·18 - 나는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 이별 사랑·19 - 오동꽃 5월 / 이별 사랑·20 - 소망 / 이별 사랑·21 - 너의 바다 / 이별 사랑·22 - 서로가 꽃 / 이별 사랑·23 - 오리엔탈 / 이별 사랑·24 - 호의 / 이별 사랑·25 - 재회 / 이별 사랑·26 - 용담꽃 / 이별 사랑·27 - 창밖에 / 이별 사랑·28 - 너 잘 가거라 / 이별 사랑·29 - 쪽지 글 / 행운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 슬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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