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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by 푸른길북 2016. 9. 28.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펴낸곳 / ()푸른길

지은이 / 김경원

정 가 / 12,000

ISBN  / 978-89-6291-366-8 03810

사 양 / 130*205, 176

초판 1쇄 발행일 / 2016년 10월 7

분 야 /  문학>

청소년

TEL / 02-523-2907

FAX  / 02-523-2951

Homepage / www.purungil.co.kr

담당 편집 / 조은혜(pur123@purungil.co.kr)

 

 

 

 

 

 

 

교실을 시로 밝혀주는 별김경원

 

 

마음이 많이 힘든데 누군가에게 말할 수도 없고 
답답해서 종이에 몇 자 쓰기 시작한 것이 제 시의 시작입니다.”

 

 

세 살 무렵터미널에서 부모님과 이별한 경원이는 지체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올해 고3인 경원이는 중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마음이 많이 힘든데 누군가에게 말할 수도 없고 답답해서 종이에 몇 자 쓰기 시작한 것이 시의 시작이 되었다는 경원이
글을 쓰면 아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고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읽고주변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자세히 보지 않아서오래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마음을 달랬다는 경원이.
시가 그토록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원이는 나태주 시인을 마음속 영웅으로 여겼다고 합니다시를 통해 삶의 고비를 넘긴 경원이를 위해 나태주 시인은 '별꽃'이라는 시를 써 주셨습니다.


밤 사이초롱초롱너를 생각하는 마음들// 어둔 하늘별이 되었다가아침이면초롱초롱풀밭 위에 별이 되어또다시 피었네// 별꽃 같은 마음이여오래오래 그 자리 피어있거라/어두운 세상을 밝혀다오

별꽃나태주

 

 

 

 그리고 여기금은 특별한 고교실이 있습니다.

 

날마다 시를 쓰는 경원이의 시가 붙어 있는 조대부고 3학년 3반 교실입니다.
맨 처음에는 친구들이 경원이의 시를 눈여겨보지 않았지만언제부턴가 고삭막한 교실 벽면에 붙은 경원이의 시를 읽는 친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친구들은 경원이의 시에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시로 가득 찬 교실 벽면과 쉬는 시간마다 스티커를 붙이는 친구들경원이는 시 하나로 고친구들이 살아가는 공간삭막한 고교실의 풍경을 바꾸었습니다.

 

경원이가 시를 계속 쓸 수 있다면

 

"경원이도 시집을 내면 안 될까?"
처음에는 막연한 꿈이었지만 조대부고 3학년 3반 친구들은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경원이의 시집 출간을 위해 친구들은 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렸고경원이의 시로 노래를 불렀습니다그리고 경원이의 시집을 세상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다음 스토리펀딩 "널 위해 우리는 별이 될 수 있을까?"를 열어 경원이의 시집 발간을 위한 후원 프로젝트를 열었고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경원이의 친구들과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경원이의 시집 출간을 준비했고정식 출간을 위해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경원이의 시집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별꽃 같은 마음'을 지닌 시인 김경원,
별꽃 시인 경원이가 세상에 내딛는 첫 발걸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이 바로 그 책입니다.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그 꿈이 시작되기엔 딱 좋은 나이

넘어지는 것은 아프지만
백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엔 딱 좋은 나이

열여덟 살」 전문

 

 

세상에서 가장 좋은 힘은 정직함의 능력이고 솔직한 마음 그것입니다

 

 

김경원 군의 시들은 솔직하고 담백한 표현법을 가졌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좋은 힘은 정직함의 능력이고 솔직한 마음 그것입니다시에서는 이를 진정성이라고 말합니다그야말로 진정성 있는 시는 독자를 울리는 힘을 가졌습니다무어네무어네 그래도 시는 사람을 감동시켜야만 합니다감동시키는 데에는 진정성이 최고라는 말입니다.

그것을 이 학생은 이미 알아버렸습니다시를 앞에 두고서는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그렇다면 이 학생은 앞으로 시 쓰는 일을 쉽게 그만두지 못할 것입니다아니 그만두지 말아야 합니다분명 이 학생에게 시는 함께 길을 가는 동행인이 될 것이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이웃이 되어줄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 시평

 

 

차례

 

저는 조대부고 3학년 시 쓰는 김경원입니다

서로를 챙기고 삶의 용기를 북돋는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박영환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교장)

별꽃 – 나태주 (시인)

 

1부 별과 같은 사람

별과 같은 사람 1 | 忍耐 내가 꿈꾸는 세상 배움 겸손 감사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마음의 불 행복한 사람 쓰레기 열여덟 살 사랑의 열쇠 수화 편지 떠돌이 견 하루의 시간 죽음 연탄불 작은 나눔큰 사랑 기도 낙화 먼 산 별과 같은 사람 2

 

 

2부 그리운 그 이름

엄마에게 나의 소원 그리운 그 이름 가족이란 1 | 가족이란 2 | 엄마의 정성 부러움 조그마한 위로 될 수 있기를 내리는 첫눈처럼 촛불처럼 단단한 보석

 

 

3부 힘들어하는 너에게

그대로도 괜찮아 나의 친구야 널 위한 노래 힘들어하는 너에게 못다 한 이야기 체육 대회 기억해주길 씨앗 봄 선생님 변은주 선생님 2014년 4월 16일 우리들의 약속 기억 교실 팽목항의 기도 엄마의 마음 비 별들의 노래 너와 나 행복했던 추억행복한 이별

 

 

4부 때로는

지우개 1 | 지우개 2 | 깡통 잡초 때로는 눈물 미움받을 용기 연필이 되어라

 

 

5부 불빛

야경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하는 그대 참사랑 당신의 별그대의 별 사랑해서 아름다운 선물 사랑합니다

 

 

뒷이야기

시평 – 솔직함은 마음의 가장 좋은 능력입니다

시평 – 장애는 능력이다

시평 – 짙은 그림자가 지향하는 빛의 세계

경원이에게 묻다

작은 시인 경원이에게 – 조대부고 친구들과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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