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곧 인생이었던 남자들의 이야기
결혼, 할 수 있을까
펴낸곳 ❘ (주)푸른길
지은이 ❘ 로도스 공작 SH
정 가 ❘ 12,000원
ISBN ❘ 978-89-6291-341-5 03810
사 양 ❘ 140×205mm, 176쪽
초판 1쇄 발행일 ❘ 2016년 2월 15일
분 야 ❘ 문학 > 에세이
TEL ❘ 02-523-2907
FAX ❘ 02-523-2951
Homepage❘www.purungil.co.kr
담당 편집 ❘박윤지(purungilbook@daum.net)
결혼, 해야 할까요? 아니, 할 수 있을까요?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옛말이 무색하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내 한 몸 건사하자며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1년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불과 5년 사이에 이제는 무수히 많은 삶의 가치를 포기한 ‘N포 세대’까지 나타났다.『결혼, 할 수 있을까』의 저자인 로도스 공작 SH는 본인이 바로 ‘N포 세대’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는 결혼이 치가 떨리도록 싫다거나 평생을 독신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다. 그저 연애는 번번이 실패하고 ‘썸’ 이상의 관계를 만들기가 어려워 골치 아파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을 못하는 것이 결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교훈 삼아 무지를 해소해 보기로 시도한 것이다. 이 책은 다윗, 김춘추, 헨리 8세, 도요토미 히데요시, 프란츠 1세, 나폴레옹, 링컨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흥미로운 결혼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다윗이 전쟁터에 나간 부하의 부인을 탐했다? 여섯 번이나 결혼하고 두 명의 부인을 참수한 헨리 8세의 ‘사랑과 전쟁’ 뺨치는 이야기, 마리아 테레지아와의 결혼으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에 등극한 프란츠 1세는 행운아였을까? 정복자 나폴레옹은 의외로 로맨티시스트였다? 역사 속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사랑과 결혼에 관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생동감 있게 엮어 읽기 쉽고 간결한 구성이 인상 깊다.
로도스 공작 SH처럼 결혼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결못남’, ‘결못녀’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고민은 잠시 내려 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사생활이 궁금하거나 단순히 교양을 높이고 싶은 독자들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은밀한 이야기는 결혼에 대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저자소개
로도스 공작 SH 본명은 신수환, ‘로도스 공작 SH(SH, Duke of Rhodos)’는 필명이다. 2015년 그가 로도스 섬을 방문했을 때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추대로 일일 공작이 되어 중세의 의전을 맛보았는데, 그 감격스러운 하루를 잊지 못해 필명을 로도스 공작 SH로 지었다. 1981년에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태어났으며 고전적인 취향이 남달라 모차르트에 푹 빠져 있다.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생업과는 별 관계도 없는 ‘박물관 및 미술관 준 학예사’ 시험을 준비하여 합격하기도 했다.
이제 그에게 남겨진 난제는 바로 결혼이다. 신부 측에 막대한 결혼 지참금을 요구했던 중세 유럽의 결혼 관습과는 달리,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작은 결혼식’을 꿈꾸고 있다. 결혼 후에는 부모와 자신의 가정을 함께 부양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그렇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프란츠 1세’는 그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면 그는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티베리우스’처럼 고된 직장 생활을 내려놓고 로도스 섬 같은 휴양지로 내려가 책 쓰기와 취미 생활을 하며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한다.
차 례
프롤로그
01 여자에 대한 집착으로 평생 싸워야 했던 남자, 다윗
02 한 여자에게만은 정말로 관대했던 남자, 크세르크세스 1세
03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던 남자, 티베리우스
04 꿈을 꾸는 여자와 만나 꿈을 이룬 남자, 김춘추
05 부적절한 사랑했다 나라를 잃을 뻔한 남자, 당 고종
06 자기 마음대로 했지만 낭패만 맛본 남자, 하인리히 4세
07 결혼이 곧 인생이었던 남자, 헨리 8세
08 조강지처 내조로 출세하여 이상형까지 만난 남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09 사랑도 정치도 신토불이는 싫어했던 남자, 표트르 1세
10 전생에 나라를 구해도 여러 번 구했을 것 같은 남자, 프란츠 1세
11 엇갈린 사랑만 하다 인생을 다 허비한 남자, 나폴레옹
12 어머니 외에 여자 복은 지지리도 없었던 남자, 링컨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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