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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ODA 전문가, 분쟁지역을 가다 - 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이라크

by 푸른길북 2016. 11. 7.

 

 

 

ODA 전문가,

분쟁지역을 가다

동티모르 / 아프가니스탄 / 이라크

 

 

 

 

펴낸곳 ()푸른길

지은이 / 허동운

정 가 22,000

ISBN 978-89-6291-369-9 03340

사 양 152×225mm, 416

초판 1쇄 발행일 / 20161114

분 야  교양 > 정치학, 외교학 > 국제관계/NGO

TEL 02-523-2907  FAX / 02-523-2951

Homepage / www.purungil.co.kr

담당 편집  / 이교혜(purungilbook@daum.net)

 

 

 

 

 

 

 

 

 

분쟁지역 국제협력사업, 그 현장에 서서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위험한 분쟁지역에서의 근무가 우리 사회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을 열어주었다. 빈곤, 기아, 전쟁과 같은 인류 사회의 적은 모두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시작되었고, 이는 우리와 동떨어진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이슈가 되는 분쟁지역,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분쟁 중에도, 또 분쟁 후 모든 것이 파괴된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녀야 하고, 아픈 사람들에겐 병원이 필요하다. 이동하려면 도로나 다리가 있어야 하고, 농사를 지어서 식량도 생산해야 한다. 그러한 분쟁지역에 필요한 것이 바로 공적개발원조이다.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란 정부에 의해 개발도상국 또는 국제기구에 공여또는 증여(grants),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s)하는 것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공되는 자금 또는 기술 협력을 총칭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동티모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4개국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 전문가로 파견된다. 2014년 이라크 아르빌에서 IS 사태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귀국할 때까지 이십대 후반과 삼십대의 대부분을 개발도상국과 분쟁지역에서 활동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ODA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3개국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시사성이 풍부한 내용을 탄탄한 구성과 정확한 시각을 바탕으로 전달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 ODA 사업은 물론 분쟁지역의 정치와 역사적 현실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열어줄 것이다.

 

 

해외봉사를 꿈꾸거나 국제협력사업 현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수원국(도움을 받는 나라)에 절실한 무엇인가를 공여국(도움을 주는 나라)이 지원하면서 국가 간 우호 증진을 실현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외교적 효과들을 장기적인 전망 안에서 기대하는 것이 국제협력사업이 지향하는 바이다. 전쟁지역 및 분쟁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공여국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과 수원국인 이라크가 절실히 원하는 것을 잘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전쟁 후 국가 재건에 필요한 것에 도움을 주는 일이고, 또한 누구나 쉽게 다가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명감과 보람도 크다.” _본문 중에서

 

불과 10여 년 사이에 국제협력 또는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이제 이 세상은 우리 혼자서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뜻도 된다.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이나 전쟁, 자연재해를 방관하면서 자국의 경제적 성장이나 민간 교류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싫든 좋든, 자의든 타의든 상호 협력과 상호 존중의 기치 아래 양국 간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세계화 속에서의 생존 전략이다.

한편 코이카(KOICA) 해외봉사단원 모집 경쟁률이 41을 넘을 정도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하는 정신, 해외 근무에 대한 꿈, 국위 선양 의지 등등. 물론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구직자들이 제3섹터(NGO )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을 비롯해 오늘날의 국제협력사업은 1970년대 중동 개발 붐이 일면서 세계 각지로 떠난 아버지 세대가 청춘을 해외에서 보낸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경험이다. 저자는 아버지 세대가 이룩한 경제 성장과 국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ODA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었다. 이는 과거 세대가 우리에게 물려준 유산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협력사업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루어지는 국가 간 교류 사업이다. 미래 세대에서는 현재보다 한층 더 진보된 모습으로 나아갈 국제협력사업을 장래의 꿈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다양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지은이 소개

 

허동운

전남대와 한국농수산대에서 농업경제학 및 농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정책학(도시 및 지역개발)을 전공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인도네시아에 파견되면서 제3세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동티모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4개국에서 한국국제협력단 ODA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4년 귀국한 뒤로는 국내에 머물며 농업, 지역개발, 국제협력 등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차 례

 

프롤로그

 

 

1부 동티모르, 신생 독립국과의 만남

동티모르로 가는 길

첫 번째 임무에 착수하다

국제협력사업, 지구촌에 내는 세금

맨발의 꿈김신환 감독과의 인연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

신생 독립국의 현실을 들여다보다

코이카 단원들의 현지적응훈련 과정

450년 식민지 역사가 남긴 분쟁의 씨앗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하다

독립 주역 3인방의 갈등이 낳은 참사

유엔 난민 지원 활동에 참여하면서

강대국 틈에 낀 동티모르

그들만의 리그, 동티모르의 화교

언론인 마리오 씨가 바라본 동티모르

동티모르에서 코리안로드를 만나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

 

2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재건사업

바그람행 비행기를 찾아서

바그람 공군기지 1

바그람 공군기지 2

문명의 교차로,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한국병원 이야기

미션 브리핑

일인 다역을 맡는 실무진

차리카르 PRT 기지로의 이전 작업

기지에서의 소소한 일상

PRT 운영 이야기

현지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누가 우리 기지를 공격했을까

부대표를 구출하라

한겨울의 축제, 부즈카시 대항전

아편의 확산

카불에서 보낸 12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남긴 것

 

 

3부 이라크, 쿠르드인들의 꿈을 생각하며

이라크를 선택하다

이라크 재건사업의 이유

아르빌 생활의 시작

역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성실한 공무원 하이더 씨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

이슬람 세계를 들여다보다

술라이마니야에 싹튼 희망

고대에서 현대로 뻗어가는 도시, 아르빌

아르빌의 명소, 자이툰 도서관

현지 직원 압둘라 이야기

테러보다 무서운 곡예 운전

돌마, 마스고프, 이라크의 맛

티그리스 강을 식수원으로

할랍자의 비극을 기억하며

자이카 소장 하라 씨

실패한 프로젝트가 남긴 교훈

코이카로 맺어진 인연

바그다드에는 아직 총성이

전쟁 비용 vs 재건 비용

IS의 등장, 다시 시작된 전쟁

 

 

에필로그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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