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말을 걸어올 때
펴낸곳 (주)푸른길
지은이 이윤서
그린이 SOM
정 가 14,000원
ISBN 978-89-6291-875-5 02810
사 양 150*170, 188쪽
초판 1쇄 발행일 2020년 8월 5일
분 야 에세이>그림에세이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 버린 나,
문득 동화가 그리운 날에는
지친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무너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을 때, 하루쯤 가만히 동화의 품으로 숨어들고만 싶은 날이 있다. 어린 시절 꽉 차게 나를 안아 주었던 엄마의 품처럼 그렇게 동화의 위로를 아낌없이 누리고 싶은 것이다. 이런 바람을 가진 세상의 모든 당신을 향하여 여기 한 권의 책이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화가 말을 걸어올 때』는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동화를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보는, 어른을 위한 그림 에세이이다. 흔히 아는 <아기돼지 삼형제>부터 외국 전래동화 <피노키오>, <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까지 12편의 동화가 당신을 위한 이야기로 재해석되어 있다. 글의 저자는 동화를 읽고 자연스레 떠올랐던 물음들을 어른이 되어 하나씩 답해 보면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동화의 언어에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그림이 함께 얹어진 이야기를 읽다 보면, 먼저는 따듯한 위로를 이어서는 어린 시절과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새로운 시선으로 동화를 읽으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쁘고 착한 주인공과 동일시했던 예전과는 달리 소외된 인물에게 마음이 갈 수도, 전에 없던 맥락이 헤아려질 수도 있다. 어릴 적 당연한 줄로만 알았고, 옳다고 여겨졌던 교훈적인 가치에 비켜나고 가려졌던 어린 나와 나의 사정이 보이고 들리는 것이다. 그러한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은 자연히 유년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어른으로서 지난날의 나를 새로운 지혜로 다독이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듬어 줄 수 있다. 어린 나를 어른이 된 내가 끌어안을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인 일이다. 이 책은 이러한 화해의 장을 넉넉히 제공한다.
오직 ‘당신’을 위한 동화
책의 그림 속에는 하나의 캐릭터가 12편에 걸쳐 등장한다. 또 옛날 옛적 동화의 배경을 그대로 그려 넣기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자연히 떠오르도록 오늘날의 일상적 공간을 그려 넣었다. 따라서 동화의 주인공과 지금의 나를 교차하며 읽을 수 있다. 12편의 이야기를 통과하며 무수히 지어지는 표정을 그림에 넣어 보자. 온전히 당신을 위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이윤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그리고 만들기를 시작으로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 후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중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이윤서더아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동화책 제작·그림 공감에 관한 강연과 캘리그래피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 마음으로 읽기』, 『이만하면 쓸만한 손글씨』, 『그림에 끌리다』, 『그림의 마음을 읽는 시간』을 썼고, 울산MBC <이관열, 이남미의 확깨는 라디오> ‘주말의 명화’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homepage : http://leeyunseo-theart.com
그린이 SOM
어릴 적 말없이 앉아 노트에 만화를 즐겨 그리던 아이였다. 그 취미가 직업이 된 현재는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캐릭터 디자인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의 분야를 주제로 대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instagram : @som.2moon
차례
프롤로그
01 첫째, 둘째 돼지처럼 살아도 괜찮습니다_<아기돼지 삼형제>
02 나는 누구일까_<빨간 망토>
03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_<떡먹기 내기>
04 가장 나다운 것_<혹부리 영감>
05 마음의 불씨_<콩쥐 팥쥐>
06 경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_<토끼와 거북이>
07 내 생각일 뿐이라면_<삼년고개>
08 나를 바로 보기_<미운 오리 새끼>
09 나도 누군가에겐 호랑이 같은 존재였을까_<해와 달이 된 오누이>
10 내 안에 있는 보물_<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
11 거짓말하는 어른_<피노키오>
12 나라는 인어공주에게_<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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