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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역사는 반복된다

by 푸른길북 2017. 11. 14.

 

 

 

역사는 반복된다

역대 대통령의 시사와

조선조 역대 군왕의 사례를 통한 사평

 

 

펴낸곳  ()푸른길

지은이 신동준

ISBN 978-89-6291-430-6 03340

사양 152*225, 412

정가 18,000

 

초판 1쇄 발행일 20171117

분야 사회/정치

 

 

 

 

 

 

 

 

G2로 상징되는 국제 정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코리아 패싱의 위험에 대비한다

 

 

지난 20179월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바람에 세계의 모든 언론매체가 연일 이를 보도하기에 바빴다. 91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2일 북한 김정일 명의의 반박성명, 같은 날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대표적이다. 이들 3인 사이의 공방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웅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우리와 동맹국이 위협 받는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며 초강경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틀 뒤인 21일에 김정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에 이뤄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는다.”대화와 평화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인 이 책의 저자 신동준은 대화와 평화는 중재안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지금의 국제 정세를 위난세로 보았기 때문이다. 최고 통치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시의 정치상황을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라고 본 저자는 이 책에서 G2로 상징되는 국제 정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코리아 패싱의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장기인 고전 연구의 결과들이다. 그간 숱한 저서들을 통해 공인된 고전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역대 대통령이 행한 일(時事)과 조선조 역대 군왕이 위난세에 행한 일(史例)을 비교 분석하였다. 나아가 분석 잣대를 객관화하여 통치리더십을 숫자로 계량화했다. 장기간 집권했거나 5년의 단임에도 불구하고 임기의 전기와 후기에 서로 다른 통치리더십을 보여 준 경우는 그 시기를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후기의 점수를 합산한 뒤 평균값을 구하는 식으로 평점을 산정하였다. 이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역사의 기본 이치를 상기한 결과이다. 북송 때의 사가 사마광이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저술하여 이후의 황제들이 반복되는 역사의 이치를 통찰해 역사의 거울로 삼기를 바란 것과 동일한 취지이다.

 

 

역사와 정치를 아우르는 신개념 교양서

 

이 책의 차례는 저자가 그간 해 온 고전의 현대화 작업의 클라이맥스를 보여 준다. 역대 대통령이 당시에 행한 일들을 분석한 제1장 시사(時事)에서는 정치에 관해서, 조선조의 왕들과 역대 대통령을 비교 분석한 제2장 사례(史例)는 역사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만 시사와 사례를 분석 틀로 삼고, 인성론의 한계를 파악한 데 따른 사상론의 도입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점수를 매겨 성적표를 발급한 제3장의 평론(評論)을 통해서 통치리더십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연 것과 동시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역대 대통령의 점수가 궁금한 독자는 물론, 역사를 잘 알지 못했던, 정치에는 관심 없다는 말로 무지를 숨기려 했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도서일 뿐만 아니라, 진보의 입장에서 서술된 책들이 유명세를 더 많이 타고 있는 시점에서 사실은 보수적인 모든 이에게 보수꼴통들의 생각이 궁금한 종북좌파들에게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줄 새로운 도서이다.

 

 

지은이 신동준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간 정치부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서울대, 고려대, 외국어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아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칼럼 동양학산책을 연재하면서, 채널ATV조선 및 연합뉴스Y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관자경제학』 『리더라면 한비자처럼, 참모라면 마키아벨리처럼』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리더의 비전』 『후흑학』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관자처럼』 『조조 사람혁명』 『고전으로 분석한 춘추전국의 제자백가』 『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9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냈다.

역서 및 편저로는 사기(6), 춘추좌전(2), 무경십서(4), 당시삼백수, 마키아벨리 군주론40여 권이 있다.

 

차례

 

들어가는 글 - ‘어설픈 중립방관자

 

1장 시사時事

1절 이승만 - 냉전흐름을 간파해 나라를 건설하다

2절 박정희 - 부국강병을 도모해 산업을 독려하다

3절 전두환 - 물가안정을 강구해 민심을 다독이다

4절 노태우 - 국내안정을 겨냥해 외교를 확장하다

5절 김영삼 - 국제정치를 무시해 파국을 자초하다

6절 김대중 - 햇볕정책을 과신해 위기를 방조하다

7절 노무현 - 승부정치를 즐기다 분노를 드러내다

8절 이명박 - 중도노선을 내세워 허상을 추구하다

9절 박근혜 - 통일대박을 꾀하다 탄핵을 초래하다

10절 문재인 - 대북지원을 역설해 고립을 불러오다

 

2장 사례史例

1절 이승만과 태조 - 단정선언과 회군조국回軍肇國

2절 박정희와 태종 - 5.16군변과 무인정사戊寅定社

3절 전두환과 세조 - 12.12군변과 계유정난癸酉靖難

4절 노태우와 성종 - 6.29선언과 신진사림新進士林

5절 김영삼과 선조 - IMF환란과 임진왜란壬辰倭亂

6절 김대중과 영조 - 햇볕정책과 완론탕평緩論蕩平

7절 노무현과 정조 - 코드인사와 군주도통君主道統

8절 이명박과 고종 - 자원외교와 광무개혁光武改革

9절 박근혜와 광해 - 통일대박과 명청대전明淸大戰

10절 문재인과 인조 - 촛불혁명과 인조반정仁祖反正

 

3장 평론評論

1절 인성론과 사상론四象論

2절 리더십과 치도론治道論

3절 난세리더십과 역대 대통령 평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