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친구들보다 조금 작은 19살 소년이 있습니다. 시를 쓰는 경원이입니다. 경원이는 항상 천진난만한 웃음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원이에게도 힘든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서 장애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던 당시 경원이는
‘왜 나는 남들과 다를까’
‘왜 나는 남들이 하는 걸 쉽게 못할까’
‘왜 부모님은 나를 버렸을까’
이런 생각들에 휩싸였습니다. 그때 별과 같은 희망이 되어준 것이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었습니다.
사진은 EBS <희망풍경>에서 캡처
시를 만나 사람들 마음에 별을 심어주는 큰 소년이 되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경원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얻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원이는 시를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아름다운 ‘시’의 세계로 풀어낸 것입니다. 경원이는 시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응시하고 나아가 타인,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가 ‘자신’에게만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잃은 강아지, 친구, 세월호 사건 등 타인과 세상에 대해서도 따스한 눈길을 던지고 있기에 경원이의 시는 더욱 빛납니다.
EBS <희망풍경_풀꽃시인 김경원>을 통해 경원이를 만나보세요.
'책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일랜드섬] 이승호 교수님과 떠나는 EBS <세계테마기행> (0) | 2016.11.03 |
---|---|
[덕수궁 야경] 가을산책 (0) | 2016.10.31 |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고3 교실을 시로 밝혀주는 별, 김경원 (0) | 2016.09.26 |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0) | 2011.04.13 |
'돈', 알고 보면 정말 별거 아니더라 (0) | 2011.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