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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이해145

지구ㆍ지방화와 다문화 공간 다문화 사회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공간적’ 연구 지구ㆍ지방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도 최근에 눈여겨 볼 수 있는 경제활동의 지구ㆍ지방화와 국가 간 불균등 발전의 심화에 따른 경제수준 격차의 확대, 그리고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공간적 압축 현상 등은, 상품과 자본의 이동뿐만 아니라 노동력의 국제적 이동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 없이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1990년대 이후 외국인 이주자들의 대규모 유입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처럼 외국인 이주자의 대규모 유입과 지역사회의 정착, 그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만남 증대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들을 인식하고 지원하는 활동 등은 우리 사회도 이제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로 진입.. 2011. 3. 21.
북중접경지역 : 전환기 북중 접경지역의 도시네트워크 동북아 지역 발전의 가늠자, 북․중 접경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측하다. 금지 구역과 교류의 장 얼어붙은 두만강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중국 주민들 뒤로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고려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핫산 남쪽의 녹둔도, 핫산 역 대합실에서 고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북한의 노동자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출입 통로를 오가는 이웃이었다. 높은 철책이 둘러 있어 현재 교전 중임을 알려 주는 북한과 남한의 비무장지대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접경지역’이란 나라와 나라의 영역을 가르는 국경에 인접한 지역을 말한다. 국경은 그 역할과 기능에 의하여 ‘장벽’으로, 접경지역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금지 구역’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경계로서 국경은 인위적이고 가변적인 성향으로 인접.. 2011. 2. 25.
[조선기행록] 고토 분지로 지음 한반도의 산맥 체계를 창안한 고토 분지로, 그가 바라본 100년 전의 우리 땅이 눈앞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는 일본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질학자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있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과 같은 산맥 명칭과 그 체계를 최초로 창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업적에 비해 고토 분지로에 대한 국내 학계의 평가는 유보적으로, 그가 제기한 이론은 현재 많은 오류를 지적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학자라는 이유로 그의 탐사 기행 의도 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가 창안한 조선의 산맥론은 여전히 지리학의 주요한 지식체계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이름 또한 한국 지질학과 지리학사를 설명할 때 .. 2010. 12. 13.
지명의 지리학 지명의 지리학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지음/ 188*254/ 440쪽/ 2008년 5월 28일 출간/ 28,000원/ ISBN 978-89-87691-99-2 93980 지명은 장소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지명은 사람들이 주변의 지표, 취락, 지형, 하천 등에 붙이는 고유한 이름으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지명은 직접적으로 인식된 공간 형태를 나타내기도 하고, 정치적 변화의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민속이나 인구 이동, 언어의 확산과 음운 변화, 지표를 점유한 인간의 환경에 대한 지각과 변경, 환경에 대한 인간의 가치 평가와 관념 등 다양한 문화를 반영하는 일종의 문화유산이다. 또한 지명은 지리학이 추구해 온 지역성 파악에도 매우 유용한 요소이다. 지금까지 지명의 연구는 역사적 관점이나 어원학적 .. 2008. 6. 3.
사회지리학의 이해 사회지리학의 이해 레이철 페인 외 지음 / 이원호, 안영진 옮김 170*245 / 376쪽 / 20,000원 2008년 3월 3일 발행 사회를 읽는 새로운 눈을 열어 주는 책 이 책은 영국 더럼 대학 문화 및 사회지리학자인 레이철 페인과 다섯 명의 관련 지리학자들이 영미식 사회지리학 전통에 입각한 최근까지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소개한 사회지리학 개론서이다. 총 3부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관계, 사회적 정체성, 사회적 불평등이 창출되는 방식과 그 공간적 다양성, 그 속에서의 공간의 역할 등 학부 수준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다루었다. 기본적인 이론적 논의와 실증 연구 결과를 토대로,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매우 알기 쉽고 유익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08. 2. 28.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 위에 근대를 그린 천재 지리학자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 위에 근대를 그린 천재 지리학자 앤드루 테일러 지음/ 손일 옮김 메르카토르의 놀라운 업적은 그가 16세기에 살면서도 21세기인 지금에도 통용되는 방식으로 보통 사람들을 위해 세계에 대한 정의를 내려 준 것이었다. 그의 투영법은 여전히 고대의 지혜에 집중하고 있던 세계 속에서 이룬 근대적인 사고의 승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살아남았다. 이 책은 ‘지도란 그 당시 세계를 어떻게 상상하고 있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상상해 왔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이해한 16세기의 천재 지리학자 메르카토르의 지적 여정을 그린 것이다. 본문 속으로 1장 : 이 지도는 단순히 참고하는 지도가 아니라 해석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믿음의 선언처럼 말이다. 지도학의 역사는 남겨진 것에 대한 가슴 졸이는 연구이다.. 2008. 2. 28.